푸틴, 文 대통령에 ‘조선 검(劍)’ 선물 후 표정 화제

eunhyang@donga.com2017-09-07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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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소셜미디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한·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념 선물을 교환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9월 7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한·러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1800년대에 제작된 조선시대의 검”이라며 “이 검은 1950년대에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러시아의 한 개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해두었던 것으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측이 공개한 사진은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검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선 푸틴 대통령의 얼굴 표정이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 ㅅ****은 “왠지 ‘나 잘했어? 칭찬해줘’라는 표정과 느낌이다. 허리, 손 포함해서”라고 말했으며, ㅎ****은 “문 대통령이 소년같이 좋아하니까 푸틴 대통령도 흐뭇해하는 듯”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푸틴 표정이 ‘어서 좋다고 말해’라고 하는 듯 하다”(ㄴ****), “이제 나도 문재인 시계 줘”(ㅃ****), “상남자 푸틴. 흐뭇하게 문 대통령을 지켜본다”(ㄷ****), “돌아가서 자를 거 자르고 정리하라고 검을 주네”(ㅈ****)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이날 “문 대통령은 의미 있는 선물에 감사를 표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전통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대나무 낚시대를 선물했다”라며 “평소 낚시 등 스포츠를 즐기는 푸틴 대통령의 취미를 고려한 선물이다.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야경을 촬영한 사진액자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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