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내가 쏜다”… 월드컵 예선 경기, 무료 개방한 왕세자

dkbnews@donga.com2017-09-06 20:30:01
공유하기 닫기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가 펼쳐진 축구장을 무료 개방한 나라가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축구 대표팀과 축구 팬들을 위해 입장권을 모두 구입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하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32)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의 사우디 몫에 해당하는 입장권을 모두 구매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5일 일본과의 최종예선에서 결정된다. 사우디는 현재 호주와 승점 16점으로 똑같지만 골득실 차이로 2위다. 월드컵 본선 직행의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가 중요해졌다.


결국 축구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왕세자는 '무료 입장'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총 6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사우디 관중은 무료로 입장하게 됐다.

왕세자의 화끈한 결정에 힘입어 사우디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알사우드 왕세자는 국방장관과 제2부총리를 맡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