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날부터 아이들 앞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엄마들, 왜?

celsetta@donga.com2017-09-06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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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새 학기가 시작하는 날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중국 엄마들이 비난 받고 있습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두 여성은 9월 1일 중국 광동 성 윈푸 시의 한 초등학교 앞 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은 “차를 빼야 하는데 상대방이 자기 차로 내 차를 가로막고 빼 주지 않아서 다투다가 싸움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이 엉엉 울며 각자 자기 엄마를 말려 보려 애썼지만 두 사람은 상대방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다른 학부모가 나타나 둘을 말리면서 싸움은 겨우 끝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중국 매체 봉황망(凤凰网)에 공개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새 학기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퍽이나 좋은 교훈을 줬다”,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이 잘 하는 짓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받았겠는가. 엄마에게 많이 실망했을 듯”이라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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