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승낙 받고 기뻐하다 그만…日 30대 男 추락사

celsetta@donga.com2017-09-05 17: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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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뒤 승낙 받고 기뻐하던 30대 일본 남성이 다리 아래로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월 4일 허프포스트 재팬 등 일본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이라부 섬(伊良部島)에 거주하는 32세 변호사입니다. 그는 9월 3일 자정 이라부 대교 위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뒤 승낙을 받자 말릴 틈도 없이 난간을 넘어가 만세를 부르다 27미터 아래 강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진=All Nippon NewsNetwork (ANN)
이후 경찰과 수색대가 7시간 가량 수색한 끝에 수심 18미터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라부 대교는 전체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교통사고 발생 등 비상 상황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주·정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규정을 무시하고 비상주차공간에 차를 세운 뒤 프러포즈 이벤트를 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에 목숨을 잃고 만 남성의 사연에 일본 네티즌들은 “슬픈 일이다”, “여자친구나 가족들 상심이 크겠다”, “아무리 들떴어도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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