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미남, 외모 덕에 절도범→모델 인생역전

celsetta@donga.com2017-09-05 1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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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키 알란테 럭키. 사진=Raleigh Police Departmen(좌)/메키 알란테 럭키 인스타그램(우)
2017년 초, 잘 생긴 얼굴 덕에 흉악범에서 모델로 새 인생을 찾은 남자 제레미 믹스(Jeremy Meeks)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갱단 일원이었던 믹스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체포됐지만 머그샷(범죄자 식별 용 얼굴사진)이 공개되자 너무 잘 생긴 얼굴 덕에 단숨에 인기를 모았습니다. 결국 그는 출소 뒤 유명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런웨이에 데뷔했죠.

▶기사보기 : ‘잘생겨서 인생역전’ 범죄자에서 모델 된 제레미 믹스

당시 믹스의 잘 생긴 얼굴을 보고 반한 사람들이 “이렇게 잘 생겼는데 범죄자라니”, “빨리 나가서 모델 활동 했으면”이라고 동정하자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절도, 폭행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에게 외모가 근사하다는 이유만으로 너그러운 시선을 보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제2의 제레미 믹스’라고 불릴 만 한 청년이 등장했습니다. 메키 알란테 럭키(Mekhi Alante Lucky)라는 20세 청년입니다. 럭키는 2016년 남의 차를 훔쳐타고 과속 운전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체포됐습니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럭키 역시 죗값을 치러야 할 범죄자임에 분명하지만, 그의 머그샷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웅성댔습니다. 럭키는 잘 생긴 데다 양 쪽 눈 색이 서로 다른 ‘오드 아이(홍채이색증)’의 소유자였습니다.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오드 아이는 네티즌, 그리고 모델 에이전시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 럭키는 애틀란타 소재의 모델 에이전시 세인트 클레어(St. Claire)와 계약을 맺고 모델로서 새 인생을 닦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운 좋은 남자 럭키. 팬들은 “오드아이가 신비롭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멋진 모델로서 살아가길 바란다”, “제레미 믹스는 사생활 때문에 문제가 됐는데 럭키는 그러지 않길”이라며 그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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