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몰아친 재해 현장… 성모 마리아상, '멀쩡'

dkbnews@donga.com2017-09-04 1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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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 동네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멀쩡한 상태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폭풍우가 몰아친 재해 현장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멀쩡한 상태로 발견돼 화제다"고 소개했다.

갑작스럽게 미국 텍사스 일대를 덮친 허리케인 하비. 고속도로가 물에 잠길 만큼 아수라장이 됐고, 이재민만 수천 명이 발생했다. 전기 누전과 함께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서 구조 요청만 수만 건이 이어졌다.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살고 있는 로하스 가족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허리케인이 잠잠해졌을 때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참혹한 현장 속에서도 고스란히 남아있던 것이 있다. 바로 성모 마리아상이다. 훼손된 곳이 없이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특히 로하스 집은 화재가 겹치면서 소방대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허리케인 때문에 소방대원이 일찍 올 수 없는 조건으로 건물이 모조리 다 타버렸다. 그럼에도 성모 마리아상은 재난 현장에 있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멀쩡했다.

로하스는 "성모 마리아상은 약간 그을린 자국만 있었고 상당히 깨끗한 모습이다"면서 "그런 아수라장 속에서도 멀쩡했던 마리아상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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