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보다 심한 군기”… 앉는 자세까지 제재한 대학교 선배

yoojin_lee2017-09-01 1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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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이스북 
얼마 전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한 대학교 태권도학과의 ‘똥군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지난달 25일 ‘군부대 군기 안 부러운 계명대 태권도학과 군기’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선배로 추정되는 이가 2017 신입생 단톡방에 보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여기에는 총 9가지의 행동수칙이 기재됐다. 인사 방법 및 교내 핸드폰 사용법 등 행동수칙은 물론 착석 자세까지 적혀 있다.

내용은 다소 황당하다. 손을 들 때 오른쪽 귀에 팔을 붙여 들어야 하고 “모른다”는 대답도 할 수 없다. 앉을 때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땅을 보면 안 된다고 한다.

실시간 대구 측은 “여학생들은 염색·파마·화장 금지에 반바지도 못 입고 생머리도 금지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 압존법이 대학에서 왜 나오지
▲ ‘모릅니다’를 못하게 하면 “잘 알지 못합니다”라고 해야 하나
▲ 파마도 금지고 생머리도 금지면 삭발하라는 소리냐
▲ 이거 군대보다 심한데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계명대학교 3학년 이 씨(21) 등 6명은 16일 교내 동아리방에서 1학년 남학생 4명과 여학생 3명을 플라스틱 파이프와 목검으로 폭행하거나 수 시간 동안 뒷짐을 지고 머리를 박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후배들이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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