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자카르타行 비행편 '비키니 복장' 제외… 왜?

dkbnews@donga.com2017-09-02 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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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이벤트를 벌이던 항공사가 인도네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스튜어디스들에 수영복을 입혀 논란을 한몸에 받던 베트남의 한 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당국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비엣젯 항공사는 승객들의 이벤트를 위해 기내 승무원들에게 비키니를 입히고 춤을 추게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수적인 무슬림 정서를 가지고 있는 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며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엣젯 항공 측은 인도네시아 항공편에는 '정상적인' 스튜어디스를 고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또한 이슬람교도들이 먹을 수 있는 할라 푸드를 기내에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 항공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승무원들에게 비키니나 수영복을 입혀 서비스하도록 했다. 많은 관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만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적인 외교 문제에서 괜히 융통성없이 정책을 고수하는 것보다 여러 환경을 고려해 판단하는 모습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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