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귀재’ 이유정 자진사퇴…신동욱 “금감원 조사 들어가니 사퇴”

toystory@donga.com2017-09-01 14: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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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거래 논란 끝에 9월 1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금감원 조사 들어가니 사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돈이 권력 꼴이다. 돈 앞에 권력 무너진 꼴이고 유정펀드 준비하는 꼴이다. 조사해서 위법이 밝혀지면 사법 처리 해야 하는 꼴이고 흙수저 위선 알고 보니 금수저 중의 금수저 꼴이다"라고 비유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라며 사퇴 의견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 투자를 통해 거액의 이익을 거둬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야권은 이 후보자가 기업의 내부정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얻은 게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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