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가 제 발로”… 美 허리케인에 웃지 못 할 해프닝

dkbnews@donga.com2017-08-30 11:11:06
공유하기 닫기
미국에 대규모의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뒤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집중된 호우로 휴스턴 곳곳은 물난리가 났다. 폭우로 집이 침수되자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들은 구조를 요청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휴스턴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여성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로 먹을거리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먹을 음식을 사러 나갈 일이 없어서 좋다"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바다로 변한 휴스턴의 한 가정집 거실 가운데서 물고기를 손에 든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여성의 아버지. 그녀는 "거실에서 첨벙대는 아빠를 보고 영상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허리케인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면서도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에 전례 없던 폭우가 쏟아져 도시가 물에 잠겨 최소 5명이 사망했다. 구조요청 건수가 6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