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주인 공격할 수 있다?

dkbnews@donga.com2017-08-29 1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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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중 주인을 공격하는 인공지능 육아로봇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호주뉴스닷컴은 “가정 및 산업용 로봇이 해킹당하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아이오액티브는 “누구나 가정용이나 산업용 로봇을 해킹할 수 있으므로 만약 (해커의) 의도가 불순하다면 엄청난 재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6개 회사의 로봇 제품을 조사한 결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오액티브는 보안상 취약점에 대해 “해커들이 로봇을 해킹하면 대화 내용을 엿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조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이오액티브가 인공지능 로봇에서 발견한 취약점은 무려 50여 개에 이른다. 해커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루트를 입수해 정보를 분석하기도 쉬워진다는 것이다.

가령 해커가 주인만 바꿀 수 있는 비밀번호를 바꾸면 로봇의 주인이 바뀌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로봇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전망인 만큼 보안상의 취약점은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에서처럼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로봇 제작업체들은 “아이오액티브의 경고는 충분히 있을법하지만 보안상 취약점은 고쳐나갈 것이다. 또한 이미 많은 부분들은 보안상 대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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