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서관의 절절한 호소문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최근 트위터에는 '한 도서관의 호소문'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부산에 위치한 한 도서관에서 게재한 것이다.
호소문이라고 적힌 장문의 게시글은 ‘민주시민의 양심을 믿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도서관 측은 “퇴관 시 사물함 열쇠 반납이 원칙이지만 일부 이용자가 개인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열쇠를 반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사물함이 80% 이상 비어 있으나, 필요한 분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물함 열쇠를 꼭 반납해달라”면서 “반납되지 않으면 사물함 교체 비용이 많이 소요됨으로 철거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고 보니, 성명과 연락처를 적고 사물함 열쇠를 빌려줬으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인해 자율 수령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러한 탓에 일부 이용자가 개인적으로 쓰려는 목적으로 열쇠를 반납하지 않은 것이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씁쓸해했다.
“80%나 비어있다면 문제가 많네”, “만약 사물함이 철거되면 잘 반납한 이용자들에게 민폐다”, “얼마나 안 가져다놓으면 저렇게 호소문까지 작성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선 돈을 받고 퇴관할 때 다시 돌려주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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