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日 홋카이도 상공 통과 미사일 발사한 의도는?

phoebe@donga.com2017-08-29 0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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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북한이 29일 오전 5시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면서 다시금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일본 공영 NHK방송은 “미일 양국의 연대를 강하게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에 포위사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군 성명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비행경로를 예고했습니다.  일본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상공을 지날 것이라고 북한은 예고했죠. 그러나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와 다른 경로인 일본 북단의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NHK는 “괌 포위사격 경고 시 예고한 비행경로와 다른 경로로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것은 기습능력을 과시해 북한을 둘러싼 미일 양국의 연대를 강력히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을 둘러싼 미일 연대를 강력히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일부 지역에 지하시설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니가타현, 나가노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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