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된 차량, 관리소 옥상으로 올려버려

dkbnews@donga.com2017-08-28 1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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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을 옥상으로 올려버린 일이 벌어졌다.

호주 신카이망은 최근 "불법 주차를 한 뒤 수십 시간 만에 찾아온 여성 운전자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운전자는 중국 랴오닝성 번시에 위치한 부동산 개발회사의 관리 사무실 앞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다.

38시간 만에 나타난 여성은 크게 난감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불법 주차해놓은 자신의 차량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견인된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여성의 차량은 관리 사무소 옥상에 올려져 있던 상태다.

부동산 개발회사가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다른 차들의 진출입이 원활하지 못하자 묘수를 낸 것이다. 이들은 운전자와 장시간 통화가 되지 않자 개발회사의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건물 옥상에 올려버렸다.

중국 공안당국이 여성 운전자와 관리사무소 직원을 함께 조사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결국 여성이 벌금을 내기로 하고 차량은 내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불법 주차 때문에 어딜가도 골치가 아픈데 올바른 문화 의식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잘했다"고 응징한 것을 두고 호응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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