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해수욕장이 피로 물들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22일(현지시각) 미국 폭스25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올리언스 나우셋 비치 앞바다에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가 목격됐다. 다 자라면 최대 몸길이 6.5m 내외인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람들은 바다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 때 백상아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주변은 피로 물들었다. 갑작스런 상어의 등장에 사람들은 황급히 바다에서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서핑보드 끈에 발이 걸린 한 소년이 가까스로 바다에서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백상아리 주변이 피로 물든 건 사람이 아닌 물개 때문이었다. 서핑보드에 발이 걸린 소년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구조한 패트 오브라이언은 폭스25와의 인터뷰에서 “물개가 처절한 소리를 냈다”면서 “고함을 지르는 것만 같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긴급한 상황은 백사장을 거닐던 테어 웨이드가 찍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테어 웨이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고개를 돌렸는데 백상아리의 등지느러미와 꼬리가 보였다”면서 “처음엔 (상어의 공격 대상이) 사람인지 물개인지 몰라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나우셋 비치는 폐쇄됐다. 나우셋 비치 앞바다에선 지난 2012년에도 상어가 목격된 적이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2일(현지시각) 미국 폭스25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올리언스 나우셋 비치 앞바다에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가 목격됐다. 다 자라면 최대 몸길이 6.5m 내외인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람들은 바다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 때 백상아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주변은 피로 물들었다. 갑작스런 상어의 등장에 사람들은 황급히 바다에서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서핑보드 끈에 발이 걸린 한 소년이 가까스로 바다에서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백상아리 주변이 피로 물든 건 사람이 아닌 물개 때문이었다. 서핑보드에 발이 걸린 소년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구조한 패트 오브라이언은 폭스25와의 인터뷰에서 “물개가 처절한 소리를 냈다”면서 “고함을 지르는 것만 같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긴급한 상황은 백사장을 거닐던 테어 웨이드가 찍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테어 웨이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고개를 돌렸는데 백상아리의 등지느러미와 꼬리가 보였다”면서 “처음엔 (상어의 공격 대상이) 사람인지 물개인지 몰라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나우셋 비치는 폐쇄됐다. 나우셋 비치 앞바다에선 지난 2012년에도 상어가 목격된 적이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