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싸이월드에 50억 규모 투자 결정

celsetta@donga.com2017-08-22 1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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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삼성이 2000년대 초반 국내 SNS시장을 호령했던 ‘싸이월드’에 50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8월 22일 “그룹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싸이월드에 50억 원 가량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삼성이 AI콘텐츠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삼성 출신인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사이의 인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국내 SNS시장 발전 초기에 ‘미니홈피’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강자로 등극했지만 이후 경쟁에서 밀려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때 가입자가 3000만 명에 달했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활용, 브랜드 인지도, 콘텐츠 활용가능성 등 여전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삼성의 투자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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