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탈출 2주 만에 찾은 거북이, 얼마나 도망쳤나 보니

phoebe@donga.com2017-08-17 15: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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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탈출한 거북이가 실종 2주 만에 붙잡혔습니다. 동물원에서 겨우 14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아부라는 이름의 35살 암컷 거북이는 지난 8월 1일 오카야마현 타마노시의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실종된 후 거의 2주 만인 8월 16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아버지와 십대 아들이 이날 오후 2시경 거북이를 발견했는데요. 이들에게는 보상금 50만 엔(약 517만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또한 동물원 영구 무료입장권이 전달됩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거북이는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전날인 15일 인근 주민들에게 수색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면서 현금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말썽꾸러기 ‘탈주’ 거북이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이라고 합니다. 몸길이 1m, 무게 55kg에 달하는 거대한 거북인데요. 성격이 온순해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거북이가 워낙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처음에는 아부가 납치된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동물원에서 가까운 곳에 숨어 있을 줄은 몰랐던 거죠. 동물원 직원 요시미 야마네 씨는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아부를 좋아한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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