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여성, 13년 전 잃어버린 약혼반지 낀 당근 캐내

phoebe@donga.com2017-08-17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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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Kraus Global 인스타그램
13년 전 약혼반지를 잃어버린 캐나다 여성이 의외의 장소에서 반지를 찾았습니다.

C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앨버타주 출신 메리 그램스(84)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정원에서 큰 잡초를 잡아 뽑다가 약혼반지를 분실했습니다. 결혼 전인 1951년 남편 노먼에게 선물 받은 귀중한 반지였는데 말이죠.

너무나 속상한 마음에 메리는 다른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다녔죠. 남편에게 약혼반지를 잃어버렸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노먼은 5년 전 저세상으로 떠날 때까지 반지의 일을 알지 못했습니다.



Sarah Kraus Globa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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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는 이후 이사했고, 과거 그들이 살던 농장 집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살게 됐습니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최근 마침내 그 반지가 나타났습니다. 메리의 며느리 콜린 데일리가 밭에서 당근 몇 개를 캤는데 그중 하나에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가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당근이 반지를 통과해서 자란 것입니다.

며느리는 남편에게 혹시 어머니가 정원에서 반지를 잃어버리셨느냐고 물었고 결국 어머니에게 반지를 가져왔습니다. 손녀딸이 반지를 꺼내 보이자 메리는 “내 것 맞아!”라며 행복해했습니다. 영영 다시 볼 수 없었을 줄 알았던 반지는 이렇게 제 주인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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