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실종된 여성, 산딸기-버섯 먹고 한 달 버텨

celsetta@donga.com2017-08-17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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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에서 실종된 20대 미국 여성이 한 달 동안 야생에서 살아남아 구조됐습니다. 8월 15일 마이애미헤럴드는 한 달 전 실종된 25세 여성 리사 테리스(Lisa Theris)가 앨라배마주 82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가 풀숲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신고한 덕분이었습니다.

테리스 씨는 야생에서 생존한 한 달 동안 체중이 22kg나 줄었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그는 산딸기와 버섯을 따서 먹으며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테리스 씨는 지난 7월 23일 동행 중이던 남성 두 명이 사냥캠프 습격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범죄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홀로 도망쳤습니다. 강도범죄를 저지른 남성 두 명은 경찰에 붙잡혀 이송됐지만 테리스 씨는 행방불명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보안관 레이먼드 로저스는 “숲 속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밤에 도망치다가 완전히 길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테리스 씨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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