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4cm…성인 ‘팔 길이’만한 곤충

dkbnews@donga.com2017-08-19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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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팔 길이만한 곤충이 길러지고 있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최근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한 박물관에서 길이 64cm에 이르는 거대한 곤충이 자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서부 곤충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을 기르고 있다. 현재 성인 남성 팔 길이와 맞먹는 64cm짜리 곤충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거대한 곤충을 기르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모 곤충을 길러왔다. 지난해 12월 부모 곤충이 6개의 알을 낳았고 그 중 하나에서 부화한 게 이 곤충이다. 이는 부모 곤충의 길이 62.4cm를 이미 넘어섰다.

곤충박물관의 곤충학자 자오 리는 광시장족자치구의 삼림공원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다 이 곤충의 종을 발견했다.

자오는 "세계에서 길이가 가장 긴 곤충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이다"면서 "처음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 곤충은 수명이 1년 밖에 되지 않지만 부화 후 크기가 6cm에 달한다.

자오는 "이 거대한 곤충은 딸기 잼을 상당히 좋아한다"면서 "인공 첨가물이 곤충에게 해로울지 몰라 조금씩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은 지난 2008년 발견된 56.7㎝짜리로 현재 런던자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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