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귀국하던 남성… 라스베이거스에 떨어져 고생한 얘기

dkbnews@donga.com2017-08-17 1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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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돌아가려던 남성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독일에서 사업차 미팅을 마치고 런던으로 귀국하려던 남성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재무브로커로 일하는 사무엘 얀코프스키(29)는 독일 쾰른에서 미팅을 마치고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향하는 유로윙스 비행기를 탔다.

비행 중 사무엘은 창밖을 바라보고 이상한 낌새를 차렸다. 영국 상공의 익숙한 풍경이 보여야 했지만 바다를 지났기 때문이다.



그는 급하게 승무원을 찾았고 비행기가 라스베이거스행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탑승 전, 총 3번의 티켓 확인을 거쳐 비행기를 탔던 사무엘은 황당했다. 결국 라스베이거스에 내리게 됐지만, 미국 이민관리국은 미국 비자가 없는 사무엘을 체포하려 했다.


그는 항공사의 실수로 라스베이거스에 오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비행기에 탑승해 무사히 귀국했다.

사무엘은 "어이없는 상황에 어찌할지를 몰랐지만 임신 7개월인 아내만을 생각했다"면서 "항공사의 실수였지만 오히려 나를 범죄자 취급한 것이 화가 난다"고 밝혔다.

뒤늦게 사무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독일 국적 항공사 유로윙스는 "서비스 제공 업체 직원의 단순한 실수로 벌어진 일이었고 향후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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