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모유'로 장신구 만드는 주얼리 회사

nuhezmik2017-08-16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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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혹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주로 장신구)을 주고 받습니다. 물론 편지도 쓰죠.

‘기념품, 장신구’는 ‘세상 유일한’ 정도의 희소성 프리미엄이 더해질 때 강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요.

뻔한 기념품에 싫증을 느낀 홍콩의 한 사업가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주얼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5년 첫 아이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어머니 콜라 수(Kola Hsu)는 특별한 장신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다이아몬드, 진주, 루비 등 지나치게 반짝이고 값비싼 것들뿐이었죠. ‘어머니’와 ‘자식’의 첫 만남을 기념하기에는 이들 귀금속은 한 없이 모자라고 특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는 결국 고심 끝에 자신과 같이 어머니가 된 친구와 함께 직접 ‘어머니’와 ‘자식’을 기념할 장신구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해서 모유를 가공해 장신구를 만드는 주얼리 브랜드, ‘러브 메이드 미’(Love Made Me)가 탄생했는데요.

‘러브 메이드 미’의 공동창업자인 수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신체가 아기를 위해 변하는 모습에 매료됐습니다. 특히, 태어날 아기를 위해 모유를 준비하는 여성의 신체는 아름답고, 도전적이며 감동적입니다.”

‘러브 메이드 미’의 모든 보석은 의뢰인의 모유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20ml 모유와 다른 재료를 혼합하여 수공예로 제작되며, 제작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데는 2개월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사진=Love Mad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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