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판별하는 방법은? 껍질에 쓰인 ‘숫자+문자’ 주목

ptk@donga.com2017-08-16 09: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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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달걀 껍질에 쓰인 숫자와 기호의 의미에 높은 관심이 쏠리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 등의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개와 고양이의 벼룩과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이는 살충제 성분으로,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달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할 수 있는 문자 또는 기호가 표시돼 있다.

시·도별 부호는 서울특별시 ‘01’, 부산광역시 ‘02’, 대구광역시 ‘03’, 인천광역시 ‘04’, 광주광역시 ‘05’, 대전광역시 ‘06’, 울산광역시 ‘07’, 경기도 ‘08’, 강원도 ‘09’, 충청북도 ‘10’, 충청남도 ‘11’, 전라북도 ‘12’, 전라남도 ‘13’, 경상북도 ‘14’, 경상남도 ‘15’, 제주특별자치도 ‘16’, 세종특별자치시 ‘17’ 등이다.

영문이나 한글 표기는 생산자 또는 농장의 이름이다.

예를들어 경기도에서 홍길동 씨가 생산한 달걀에 '08HGD'이라고 쓰거나 또는 경기도 길동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에 '08길동'이라고 쓰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에 문제의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유통을 금지하고, 남은 물량은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문제는 해당 농장은 열흘 전인 지난 6일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사용해, 상당수가 이미 식탁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국은 출하가 금지되기 전까지 최소 16만 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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