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는?

nuhezmik2017-08-08 14: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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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별'이다
오늘날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를 단순히 식스팩과 이두박근, 탄탄한 허벅지라고만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치와 기준이 달라지듯, ‘완벽한 신체’도 이에 따라 변해 왔습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를 통해 소개된 미국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연구원인 니콜라이 램(Nickolay Lamm)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신체의 비율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50년 동안 변해온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를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구현했습니다. 각 시대의 문화와 음식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변수를 반영해 만들어 냈죠. 한번 볼까요?


‌1. 1870s‌‌

1870 통통형
1870년대에는 넓은 허리가 부와 번영의 상징으로 통했습니다. 미국 내 한 도시에는 ‘뚱뚱한 남자 모임’(Fat Man's Club)이라 불리는 부유층 사교클럽까지 있었습니다. 


‌2. 1930s



1930 마른근육체형
배우 클라크 게이블
배우 존 웨인
그러나 20세기 초반에 들어서 할리우드 영화의 성공과 함께 ‘뚱뚱한 몸매’는 사라졌죠. 당시 배우들은 ‘카메라에 맞는 몸매’를 갖기 위해 살을 뺐고, 대중은 그러한 배우들의 마른 체형에 매료됐습니다. (카메라 렌즈는 실제를 더 크게 보이도록 왜곡시키기 때문에 배우들은 마른체형을 갖기 위해 몸매 관리에 힘썼습니다.)‌‌‌3. 1960s‌‌

1960 마른체형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비틀즈'의 존 레논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대중매체의 성장과 함께 1960년대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4. 1980s‌‌

1980 거대근육형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텔론
1980년대에는 체육관과 헬스클럽이 떠오르면서 근육질 남성이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람보>의 실베스터, <터미네이터>의 아놀드처럼 큰 덩치에 스테로이드를 잔뜩 먹은 ‘근육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곧 전 세계적으로 ‘보디빌딩’ 열풍을 불러일으켰죠. ‌‌‌‌5. 1990~‌‌

1990~ 현재. 날씬탄탄형
브래드피트
1990년대에 들어서 현재까지 체형에 따른 비율이 주목받으면서 적당한 근육량(특히 잔근육)과 큰 키, 마르고 매끄럽지만 탄탄한 몸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소 갖추기 어려운 몸매인데요. 이러한 경향은 헬스장에 각종 트래이닝 프로그램을 탄생시켰고, 개인 맞춤형 몸매관리 시대를 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시대별 이상적인 남성 몸매'는 어디까지나 대중문화가 일찍 발달한 서구권의 이야기인데요.  세계화 추세에 우리나라도 1960년 대 이후로는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몸매가 이상적인가요?




사실 몸매의 '이상'이란게 있을까요. 우리는 각자 다른 선과 각자 다른 균형을 가진 고귀한 존재들입니다.  이상은 이상일뿐 거울을 보며 이상하다 생각지 말길 바랍니다.


‌(사진=보어드판다 / Nickolay Lamm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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