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앓는 딸 위해” 놀이공원 만든 아버지

dkbnews@donga.com2017-08-07 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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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딸을 위해 놀이공원을 만든 남성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으로 놀이공원을 만든 아빠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사업에 종사 중인 고든 하트만은 딸 모건이 자폐 증세로 인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게다가 가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에 못 가는 것을 두고 마음 아파했다.  

결국 고든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모두 매각하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장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무려 3년간 380억 원을 쏟아부어 지난 2012년 놀이공원을 개장했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했고 장애아가 탈 수 있는 회전목마, 소형 열차 등도 개선했다.

딸 모건 역시 완성된 놀이기구에 기뻐했고 자신만의 놀이공원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했다.

고든은 "딸아이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실컷 놀 수 있는 놀이공원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이 와서 기쁘게 놀아주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성인이 된 모건은 놀이공원 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 초 그는 고든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를 개장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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