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칠 뻔한 폐지 할머니 돕고 받은 선물 “훈훈”

phoebe@donga.com2017-08-07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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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폐지를 줍는 노인들은 손수레를 끌고 나와 온 동네를 돕니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수레까지 끌고 밖을 다니다 보면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데요. 다칠 뻔한 폐지 할머니를 돕고 요구르트 한 다발을 받은 네티즌의 사연이 주위를 기분 좋게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구르트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는데요. 작은 가게 주인인 글쓴이는 늦은 저녁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혼자 수레를 끌고 가는 걸 봤습니다. 오르막길 무거운 폐지가 가득 실린 수레는 젊은 장정이 끌어도 힘이 듭니다. 할머니는 손수레에 끌려가게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고 놀란 글쓴이는 황급히 길을 건너와 할머니의 손수레를 붙잡았습니다. 이후 수레를 같이 끌며 평지에 다다를 때까지 수십 미터를 동행했습니다. “할머니 조심히 다니세요. 무거운 게 있으면 주변에 도와달라고 꼭 소리치시고요!”

다음날 반가운 손님이 그의 가게를 찾았습니다. 어제 그 폐지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는 가져온 비닐봉지에 든 걸 글쓴이에게 주었습니다. 요구르트 10개였습니다. 할머니는 어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크게 다칠 뻔했다며 글쓴이에게 요구르트를 꼭 먹으라고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네티즌들도 글만 보고도 눈물이 났다며 글쓴이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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