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빠져 익사할 뻔했던 작은 도마뱀이 주위에 있던 한 여성의 헌신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8월 4일 UPI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에 사는 한 가족이 엄지손가락 심폐소생술로 작은 파충류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에이미 훅스는 유튜브에 가족이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 때 물에 빠진 도마뱀을 봤다며 비디오를 올렸습니다.
에이미의 남편 케빈과 아들 케이스가 물에 빠진 도마뱀을 건졌지만 이미 작은 생물은 축 늘어져 죽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반응 없는 도마뱀에게 에이미가 나섰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사용해 흉부를 압박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점 “죽은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리며 포기하기도 했지만, 에이미는 다시 흉부 압박을 재개했습니다. 결국 도마뱀의 다리가 움직이고 호흡을 시작합니다.
영상의 끝부분은 도마뱀이 햇볕을 쬐며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으로 끝납니다. 녀석은 수영장 옆 수풀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에이미는 인사이드 에디션에 “너무나 작은 생명이지만, 아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