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자매’ 처럼 보이고파” 수천만 원 쏟아 부은 엄마

celsetta@donga.com2017-08-07 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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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딸 제인 / 우: 엄마 자넷
30대 딸과 모녀 사이가 아니라 자매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5만 8000달러(약 6500만 원)를 투자한 엄마가 있습니다.

57세 영국 여성 자넷 호락스(Janet Horrocks)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딸 제인과 함께 살면서 새로운 인생을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넷 씨가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외모였습니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많이 닮은 딸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는 살을 빼고 성형수술을 하며 ‘딸과 비슷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넷 씨는 딸처럼 보이고 싶어서 옷도 비슷하게 입고 머리 색이나 스타일도 똑같이 맞췄습니다. 리틀띵스(LittleThings)에 따르면 제인 씨는 엄마의 이런 행동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젊음을 되찾고 싶어서 의술의 힘을 빌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하필이면 자신과 닮은 외모를 추구하는 엄마를 보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이제 모녀가 같이 외출하면 사람들은 영락없는 자매 사이로 본다고 합니다. 제인 씨는 “그러려니 하고 지내요. 엄마가 이렇게 하고 싶으시다니,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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