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생각하고 대했는데…”

cja0917@donga.com2017-08-07 10:45:36
공유하기 닫기
 박찬주 대장 부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8월 7일 군 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59·대장) 부인은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내 군 검찰단 앞에 도착, 관련 혐의에 대해 “제가 잘못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은 그러나 공관병에게 토마토, 전을 던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런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본인이 여단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호출벨을 착용하게 해 ‘음식점의 종업원’처럼 버튼을 눌러 공관병을 호출하거나 아들의 빨래를 시킨 혐의 등을 받고있다. 또 종교 신자인 공관병을 교회에 데려가거나 조리병에게 물러터진 토마토를 던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은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박찬주 사령관은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박찬주 사령관은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