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모기 8000여 마리 잡은 남자의 꿀팁

celsetta@donga.com2017-08-04 17: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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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만 게 다 모기라니
여름 밤의 불청객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해 ‘이산화탄소 미끼’를 써서 이틀 만에 8000여 마리에 달하는 모기를 잡아낸 남자가 있습니다.

지난 7월 6일 유튜브 채널 ‘그린파워 사이언스(Greenpower Science)’에 올라온 영상에 이 특별한 모기 소탕법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모기 소탕남’ 댄 로하스(Dan Rojas)씨는 “강력 환풍기 앞에 탄산수 병이나 드라이아이스 조각을 담은 병을 두면 모기가 모여듭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오히려 모기가 잘 '낚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공기중에 이산화탄소를 퍼뜨리는 탄산수나 드라이아이스가 제격이라고 합니다.

환풍기 근처에 ‘미끼’를 설치한 다음 환풍기에 그물망을 붙이고 전원을 켜면 모기 함정이 완성됩니다.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다가온 모기들은 강력한 바람 때문에 환풍기 쪽으로 빨려들어가 그물망에 걸린 채 죽게 됩니다. 그물망은 모기 시체를 걸러내는 용도이며 야외에서 환풍 팬 사용시 그물망을 부착하면 고장 없이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댄 씨는 “이런 방식으로 이틀 밤 사이 8000여 마리의 모기를 잡았습니다. 제가 얼마 전 구조한 개 록키(Rocky)도 마당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데, 이 환풍기 트랩만 있다면 모기에 뜯길 염려 없이 놀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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