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만 참가 가능”… 할머니 ‘비키니 대회’ 열려

dkbnews@donga.com2017-08-03 14: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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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색 비키니 대회가 진행됐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중국 텐진에서 열린 시니어 비키니 경연대회에 많은 노인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텐진 국립애니메이션 산업 공원에서 제3회 시니어 비키니 경연대회가 열렸다. 무려 500여 명의 참가자가 나서면서 대회는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텐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자선재단과 함께 고령자 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참가 자격은 55세 이상 여성이다.

본선에 참가한 500명 중 최고령은 78세 할머니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 최고령 할머니는 스스로 암을 이겨낸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한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없을 줄 알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령자 위원회는 "노년들 스스로가 건강한 신체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노인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여러 계층에서 스스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한 할머니도 "우리도 비키니를 입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정신적으로는 나이를 표현할 수 없다"고 웃어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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