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에 ‘나란히 들어선’ 편의점

hs87cho@donga.com2017-08-02 15: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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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건물에 두 개의 편의점이 입점해있어 손님들을 당황케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위층과 아래층에 나란히 운영되고 있는 편의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보통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이 거리를 두고 오픈하는 경우는 있지만, 건물 내에 함께 문을 여는 곳은 드물다.

먼저 자리를 잡은 듯한 위층 편의점 측은 플래카드를 내걸어 “상도덕, 법 규정도 무시하는 건물주 횡포”라면서 “세입자의 생계를 막는 갑질을 중단하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편의점은 2층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 왼편에서 봤을 때는 1층에 해당하는 구조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진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사진 속 건물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상도덕’이라는 문구와 함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지적한 글이 쓰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 맞은편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생겨 ‘상도덕’에 어긋났다고 주장한 것이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러한 행태에 눈살을 찌푸렸다. “상도덕 없네”, “옆에 또다른 편의점도 있네”, “먼저 입점해있던 편의점 점주 마음이 이해간다”, “편의점이 있는 걸 보고도 저렇게 오픈하나” 등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왜 건물주에게 중복 입점을 탓하냐. 분노의 대상이 잘못됐다. 같은 브랜드가 아니라서 문제될 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다.

한 네티즌은 “이미 국내 편의점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본다. 본사에서는 점포만 늘릴 것이 아니라 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색다른 서비스를 고민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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