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헬멧’ 쓰고 생활하는 가족 “우리는 하나!”

celsetta@donga.com2017-08-01 1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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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ary Gutierrez/Buzzfeed
천장이 무너질까 봐 걱정이라도 되는 걸까요? 안전한 집 안에서도 헬멧을 쓰고 생활하는 4인 가족이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개리 구티에레즈(Gary Gutierrez) 씨와 샤나(Shayna Gutierrez) 씨 부부에게는 세 살 딸 카밀라(Camila)와 4개월 된 아들 조나스(Jonas)가 있습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가족은 얼마 전부터 모두 함께 헬멧을 쓰고 생활하기로 했다는데요. 의견을 낸 건 딸 카밀라였습니다.



사진=Gary Gutierrez/Buzzfeed
“딸아이 제안으로 모두 헬멧을 쓰기로 했습니다. 막내 조나스가 평평한 뒤통수를 가진 채 태어나서 두상 교정용 헬멧을 쓰고 있거든요. 어느 날 카밀라가 ‘조나스만 헬멧 쓰고 있으니까 혼자서 외로울 것 같아요. 우리도 같이 써요’라고 말했죠. 저와 아내 모두 딸아이의 배려심에 감탄했습니다.”



개리 씨 사촌인 세라노(Shea Serrano) 씨는 집에 놀러 왔다가 온 가족이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사연을 들은 세라노 씨는 감동하며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공유했습니다.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2만 8000번 이상 공유됐고 11만 개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아직 태어난 지 넉 달밖에 안 된 막내 조나스는 훗날 누나와 부모님이 자기를 위해 헬멧을 썼다는 걸 기억하지 못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온 가족의 사랑과 존중을 받았으니 분명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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