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115세 거북,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phoebe@donga.com2017-08-01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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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화면 캡처
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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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나이가 115살이나 되는 사막 거북이가 가출했다가 1주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에 있는 노령자 공동체 정원에 살던 거북이 디아블로(Diablo)는 최근 어디론가 사라져 주인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앨버커키 저널(Albuquerque Journal)은 거북이가 7월 28일(현지시각) 거주지인 ‘만조노 델 솔 빌리지’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아블로의 주인 밀피 젤트위드 할머니는 거북이를 좁은 집 안이 아닌 정원에 풀어주고 자유롭게 살게 했는데요. 이 녀석이 느릿느릿 정원을 탐험하다가 어디론가 나가버린 겁니다.

거북이가 사라진 후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27일 신문 1면에 기사가 실릴 정도였습니다. 

보도 하루 만에 지역 공원에서 아이들에게 디아블로를 산 한 가족이 신문 기사를 보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 젤트위드 할머니와 빌리지 관리자는 그 집으로 가 거북이를 확인했습니다.  할머니는 이 거북이가 자신이 35년간 기른 바로 그 거북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젤트위드 할머니는 “확실히 디아블로였다. 그 녀석을 보고 무릎이 풀리는 것 같았다.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라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소중한 애완동물을 되찾은 할머니는 안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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