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부모의 눈이 된 中 소년

hs87cho@donga.com2017-08-01 1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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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앞을 못 보는 부모을 위해 기꺼이 눈이 된 중국 소년의 행동에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신문 시나사천은 최근 “맹인 부모를 이끄는 한 남학생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맹인 부모와 함께 지하철 객실에 자리한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그는 한 손으로 가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엄마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아들의 안내로 밖으로 나온 부모도 옅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열차 밖에서도 서로를 의지했습니다. 아들이 앞장 섰고, 그 뒤로 엄마와 아빠가 앞 사람의 어깨를 잡아 일렬로 움직였습니다. 이는 한 네티즌이 청두 지하철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리면서 퍼지게 됐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아직 어린 아들이 부모님을 잘 챙기네”, “사진만 봐도 감동이다”, “당연히 해야할 행동이지만, 왠지 뭉클하다” 등 소년을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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