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11년 학수고대한 아이 낳고 혼수상태 빠져

celsetta@donga.com2017-07-31 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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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anhe Zaobao/AsiaOne
11년 동안 간절히 기다려 온 아이를 잉태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리던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7월 27일 아시아원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싱가포르 여성 A씨(36)는 결혼한 지 11년 만에 임신했습니다. 본인과 남편은 물론 일가 친척들까지 모두 기뻐하며 축하했습니다.

A씨는 최근 고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단순한 감기나 몸살인 줄 알았지만 간 기능에 이상이 온 상태였습니다.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며 몸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자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권했습니다. 결국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아직 남은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아직 다 자라지 못 한 채 태어난 아기의 체중은 800g에 불과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엄마가 됐지만 A씨는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간 기증자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A씨 가족들은 “A는 예전에 B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지만 그것 말고는 늘 건강했다. 임신 전에도 아픈 곳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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