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노인, 무슬림 여성에게 사과하며 눈물

nuhezmik2017-07-31 15:08:57
공유하기 닫기
정말 미안합니다.
사진=페이스북
오늘날 미국 내 무슬림들(이슬람교도)은 인종차별과 비방으로부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일부 행동주의, 극단주의적 무슬림들이 국제사회에서 행한 테러와 범죄 또는 이에 대항하는 자국 내 정치적 선전 등에 의해 생긴 선입견과 누적된 긴장은 평범한 무슬림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인종차별, 비방, 범죄의 주된 표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 리나 알 아리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딸의 어머니인 그는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반이슬람 감정(general anti-Muslim sentiment)에 훗날 자녀들이 겪을 차별과 선입견에 걱정이 태산인데요.

그러던 지난해 어느 날, 리나는 두 딸과 함께 서점에 갔다가 레니라는 남성을 만났습니다. 90세의 유대인 레니는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리나에게 다가와 두 딸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시죠.”

레니는 리나의 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반이슬람 감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는데요.

“요즘엔 뉴스를 보는 것조차 힘듭니다. 언젠가 우리의 아이들이 사회에서 경험할 편협함을 생각하면 몹시 괴롭습니다. 전 영어를 단 한마디도 할 줄 모르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유대인입니다. 차별과 소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레니의 진심 어린 위로에 감명 받은 리나는 그 자리에서 레니에게 포옹을 제안했고, 둘은 따뜻한 위로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레니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사람을 싫어하지 않고, 뉴스에서 보는 것을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며 리나를 재차 위로했고, 돌아오는 금요일이 자신의 90번째 생일이라며 사랑스러운 리나의 딸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저를 위해서 선물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저 같은 할아버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처음 리나는 선물을 거절하는 대신 함께 사진을 찍고, 오늘의 이야기를 꼭 아이들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했지만, 레니는 기어코 선물을 사주었고 사진 또한 남겼습니다.

후에 리나는 이 모든 이야기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여전히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 “위대한 이야기란 이런 것”,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두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 등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