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외모 때문에 친구 없던 여성 “이제 행복”

celsetta@donga.com2017-07-31 14: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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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ilymail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23세 여성 한나 그레고리(Hannah Gregory)씨는 어릴 적부터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는 늘 ‘나는 너무 말랐고 피부도 안 좋아. 얼굴도 예쁘지 않고…’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나 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뷰티 팁들을 검색하며 본격적으로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인형 같은 옷차림을 좋아했던 한나 씨는 큰 서클렌즈를 끼고 풍성한 인조속눈썹을 붙였습니다. 헤어스타일과 의상 연출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인형 스타일은 절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 외출하려면 몸을 꾸미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한나 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꾸며진 외모는 그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한나 씨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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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씨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절 음흉한 눈으로 보면서 가볍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아니면 ‘징그럽다’고 다 들리게 말하면서 비웃거나요.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도 친구가 없었어요. 나중에는 생겼지만, 입학 후 한동안은 혼자 지냈습니다. 알고 보니 제 스타일이 ‘실제 사람 같지 않아서’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한나 씨에게 자신감을 준 ‘인형 외모’가 반대로 사람들과의 사이에 장벽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바비인형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사람들과 사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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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적부터 제가 너무 마르고 못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바비인형처럼 변신하고 나니 믿을 수 없는 남자들만 접근해 왔고요. 하지만 이제 저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남자친구도 생겼습니다. ‘살아있는 영국 바비인형’이라고 불릴 때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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