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신 스마트폰? 구모델만 해도 79만원, 기능은

ptk@donga.com2017-07-31 1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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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캡처
북한이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 ‘진달래3’(사진)는 아이폰6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인터넷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진달래3’를 내놨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지난 6월 29일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 개발의 모든 요소를 우리 식으로 손색없이 해결하였다”고 주장했다.

7월 2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진달래3’는 두께 0.5cm정도에 얼핏 애플의 ‘아이폰 6’과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다. 내장 앱으로는 ‘3인 주패유희’, ‘열람기’, ‘전자주판’, ‘화상자료’ 등이 깔려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핵심인 인터넷 기능이 없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김연호 선임연구위원은 “(통신 기능은) 스마트폰이 아니라도 가능할 수 있는 음성통화나 문자 메시지 정도이고, 나머지는 게임이라든가, 전자사전 기능 등에 치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3세대 손전화 통신 서비스만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인터넷 기능을 추가시킬 동기가 없다”고 분석했다.

‘진달래3’의 가격은 한국돈으로 최소 8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2013년 공개한 ‘아리랑’과 ‘평양터치’ 가격이 400달러(약 45만), 700달러(약 79만원)로 알려졌는데 ‘진달래3’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북한에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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