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에 붙은 경고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식당 주인이 느끼는 비매너’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당 유리문에 부착된 경고문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계산 시 일행이 내는 현금을 거둬서 자신이 챙기고 자기 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발 그런 거 하지마세요”라고 쓰였다.
보통 더치페이할 때 한 명이 대표로 카드 결제하고, 나머지 일행이 그에게 현금을 주거나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명이 각각 결제하면 절차가 번거로워지기 때문이다.
경고문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 세금 탈루 아니냐
▲ 그럼 각각 현금영수증 해주겠지
▲ 괜히 현금 내지 말고 한 명씩 카드로 긁으라는 말이군
▲ 장사해도 남는 게 없으면 그런 말할 순 있는데 말투가 거슬린다 등 지적했다.
음식점 주인이 부가가치세와 카드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반면 “자기 카드로 긁고 일행에게 현금을 받은 다음 회사 경비로 처리하는 사람도 있다. 혹시 그걸 지적한 것 아닐까”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페이스북 구독
“현금 걷고 왜 카드 결제하냐”… 음식점에 붙은 경고문 ‘황당’
yoojin_leephoebe@donga.com2017-07-31 10: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