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아~” 휴게소에서 포착된 ‘로맨티스트 할아버지’

celsetta@donga.com2017-07-28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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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ent Kelly
뜨거운 사랑으로 폭염을 이겨내는 진정한 ‘이열치열’ 노부부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목사 브렌트 켈리(Brent Kelly·34)씨는 7월 24일 귀갓길에 휴게소에 들렀다가 훈훈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근처에 세워진 차에서 백발 노신사가 차 문을 열어 둔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아 있기에 무슨 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부인에게 아이스크림을 떠 먹여 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날 기온은 36도가 넘었습니다. 엄청나게 더웠죠. 80대 정도로 보이던 그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아이스크림을 떠 먹이고 계셨습니다. 할머니 건강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았어요. ‘아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구나’싶었습니다.”

감동 받은 켈리 씨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SNS에 사진을 올리자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연은 WKRN뉴스 등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노부부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에밀리 던햄(Emily Dunham)씨와 애덤 쿡(Adam Cook)씨 등 지역 주민들은 종종 휴게소에 들르는 노부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 역시 노부부의 사랑에 감동해 사진을 찍어 고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노부부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저 할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로맨티스트”, “아픈 할머니를 데리고 외출하기 쉽지 않을 텐데 자주 바람 쐬러 다니시는구나. 정말 극진한 정성이다”, “나도 50년 뒤 저렇게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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