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들 “북한 핵 두려워 지하벙커 구입”

celsetta@donga.com2017-07-27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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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las Survival Shelters
텔레그래프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최근 위기감을 느낀 일본 국민들이 지하 벙커(대피소)를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등 유력 언론이 “북한이 일본을 핵미사일 타겟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뒤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지하벙커 생산기업 ‘아틀라스 서바이벌 쉘터(Atlas Survivla Shelters)’는 매 년 12개 가량의 벙커 모델을 만들어내며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소유주 롭 허바드(Rob Hubbard)는 “일본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가장 잘 나가는 모델은 18,999달러(약 2115만 원)짜리다”라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에 위치한 지하벙커 기업 ‘라이징 S(Rising S Company)’역시 “최근 전체 주문량의 약 80%정도가 일본에서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사는 ‘귀족(The Aristocrat)’이라는 고급형 모델도 생산중입니다. ‘귀족’모델은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835만 달러(약 92억 9700만 원)에 달합니다.

라이징S 총지배인 개리 린치(Gary Lynch)는 블룸버그에 “(북한의)핵 위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미디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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