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피트와 이혼 후 “안면마비 왔다” 고백

phoebe@donga.com2017-07-27 1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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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ity Fair
엄마는 샤워할 때는 울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울면 안 됩니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2)가 남편 브래드 피트와 이혼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안면신경마비 진단까지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졸리는 7월 26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패션 연예지 배니티페어 최근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고, 지금은 우리 가족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혼 후 삶을 말했습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던 졸리와 피트 부부는 지난해 9월 12년간의 관계를 청산하고 파경을 맞았습니다. 졸리는 지난해 여름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 킬링필드 학살을 다룬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를 연출할 당시, 결혼이 파국으로 치달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상황이 안 좋다. 그 말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어려워졌다.”

졸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가족의 삶의 방식 때문에 이혼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는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멋진 기회들 중 하나”라며 “나는 강하고 사려 깊으며, 현실적인 여섯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졸리는 지난해 고혈압 외에 안면신경 마비에 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안면마비는 침으로 치료했지만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흰머리가 늘었다고 털어놓았죠. 그는 “때로는 가족 내 여성들은 건강 상태가 나빠질 때까지 모른다. 자신을 맨 마지막에 생각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졸리 전 남편 피트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고 한참 뜸을 들였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아끼며, 우리 가족을 소중히 하고 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것 같은 대답입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한 기자는 졸리에게서 분노와 고통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물론 기자의 사견입니다. 

현재 여섯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졸리는 아이들이 자신을 걱정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졸리는 “어려서 나는 어머니 걱정을 많이 했었다. 내 아이들이 그러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존 보이트와 어머니 마셸린 버틀런드는 졸리가 1살이 되던 해 이혼했습니다. 이혼의 원인은 아버지의 불륜이었습니다.

졸리는 “샤워할 때는 울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울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모든 일이 다 잘 될 거로 믿게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졸리는 한동안 소원했던 아버지와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그는 “그 분은 지금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어제 내가 치료요법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그냥 주변에 계셨다.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지는 않지만, 재밌는 옛날이야기를 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시거나 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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