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결혼서약 듣고 울음보 터진 아이…“뭉클해”

celsetta@donga.com2017-07-26 16: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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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ople
아빠와 새엄마의 결혼식에서 펑펑 울어 버린 네 살 꼬마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3년 동안 사랑을 가꿔 온 미 공군 상병 에밀리 리한(Emily Leehan)씨와 해군 병장 조슈아 뉴빌(Joshua Newville)씨는 7월 22일(현지시간) 뉴욕 주 리플리 퀸시 셀라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조슈아 씨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게이지(Gage)도 새엄마가 될 에밀리 씨를 잘 따랐습니다.

에밀리 씨는 사랑스러운 아들 게이지를 향한 자기 진심을 결혼식에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에밀리 씨가 특별한 서약서를 낭독하자 게이지는 그만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들아, 엄마는 네가 무사히 잘 자라서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단다.” 한 줄만 읽었을 뿐인데 게이지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를 껴안았습니다. 하객들도 아이가 사랑스럽다는 듯 “아유~”라고 탄식했고 에밀리 씨는 “울지 마, 아가야”라며 게이지를 달래 준 뒤 서약서를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너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란다. 아주 똑똑하고 잘생겼고 친절하기까지 하지. 네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는 거란다. 비록 엄마가 너에게 ‘삶’이라는 선물을 직접 주지는 못했지만, 삶은 나에게 너를 선물로 주었구나.

감동적인 고백에 게이지는 펑펑 울며 엄마에게 매달렸고 에밀리 씨는 아들의 볼에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 아빠 조슈아 씨 역시 감동에 목이 메어 아들을 껴안았습니다. 결혼식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가족의 출발을 아낌 없이 축복했습니다.

조슈아 씨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게이지를 많이 칭찬해 주셨어요. 에밀리와 저도 아이를 꼭 안아 줬고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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