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어치 주유되나요?”… 직원 조롱한 유튜버의 무례함

yoojin_lee2017-07-26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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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인기 유튜버 신태일(본명 이건희) 씨가 최근 주유소 직원을 조롱하는 듯한 실험을 감행해 뭇매를 맞았다.

신태일 씨는 구독자들이 바라는 미션을 대신 수행하는 코너에서 ‘주유소에 가서 10원어치 기름 넣어달라고 하기’에 나섰다.

그는 주유소 직원에게 “아저씨, 10원어치 주유 가능해요?”라고 물었다. 직원은 “10원이요? 10원이 주유가 어떻게 돼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신태일 씨는 “안돼요? 그러면 주유구 닫아주세요. 갈게요. 정말 서비스 엉망이네 그냥”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심지어 주유소를 나서며 “10원은 돈도 아니야? 서비스 개판이구만 여기”라고 고함치기도 했다.

영상 끝에 그는 “영상을 찍은 후에 아저씨를 찾아가 정중히 사과를 드렸다”라면서 마무리했다. 촬영 내내 “전형적인 대머리 아저씨”, “주유소 아저씨 당황한 표정 보셨습니까”라고 말한 것과는 모순된 태도다.

이와 관련해 직원 배태성 씨는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만 바보 된 기분이다. 아무리 주유소라고 해도 10원어치 넣어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초등학생들이 보고 따라 한다는데 큰일이다”, “유튜브는 왜 제재를 안 하는 거냐” 등 비난했다.

한편 유튜버 신태일 씨는 이전에도 ‘지하철에서 라면 끓여먹기’, ‘미용실 가서 겨드랑이 털 깎아 달라고 하기’ 등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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