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탈출 시도한 IS 대원…‘약혐’

phoebe@donga.com2017-07-25 1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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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했지만, 수염을 미는 건 잊었다. 
여장을 하고 이라크 모술을 탈출하려던 이슬람국가(IS) 대원이 이라크 정부군에게 붙잡혔습니다. 영국 더 선 등에 최근 실린 여장 IS 대원 사진을 보면, 그가 왜 탈출에 실패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지하드주의자는 덥수룩한 일자 눈썹을 밀어 버리고, 파운데이션을 덕지덕지 발랐습니다. 보라색 아이섀도에 마스카라, 블러셔, 레드 립스틱까지 칠했지만, 턱수염과 콧수염은 그대로입니다. 기괴한 모습이 조커처럼 보입니다. 

가슴 패드가 들어간 속옷까지 입었건만, 결국 그는 모술 외곽에서 이라크군에 생포됐습니다.



이라크군이 발표한 다른 사진에도 여장을 한 포로들이 다수 보이는데요. 가발에 패딩이 들어간 화려한 레이스 브래지어를 착용해 현실감을 더한 대원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 털 제모는 게을리했군요.

어린 여자아이까지 붙잡아 성노예로 삼으며 여성을 착취하던 그들이 살기 위해 여장을 했다니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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