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받는 동안 기타 연주한 인도 뮤지션

phoebe@donga.com2017-07-25 15: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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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캡처
무의식적인 근육 경련으로 고생하던 인도 음악가가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라 기타를 연주했습니다. 애비세크 프라사드(Abhishek Prasad·37) 씨는 최근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알려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증상은 경련, 비틀림, 반복적인 움직임 또는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발한다는 데요. 프라사드 씨는 뱅갈로어에 있는 바하귄 마하비어 자인 병원의 신경외과 의사인 사란 스리니바산 박사에게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이것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증상인데, 그의 경우 뇌의 잘못된 회로로 왼손 세 손가락에 작은 경련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경련을 유발하는 뇌 부위를 찾아낼 수 있도록 수술 중 기타를 연주해 달라고 프라사드에게 제안했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수술은 4시간이나 걸렸는데요. 수술이 끝날 때 쯤 손가락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합니다. 20개월 동안 손가락 경련으로 고통받던 프라사드는 수술 후 “완전히 신비로운 마법 같은 느낌”이라며 “수술대에서 정상이고 깨어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수술은 국소 마취 하에 이뤄졌기 때문에 환자를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두개골에 14mm 구멍을 뚫어 특수 전극을 삽입했으며 대상 부위는 뇌 안쪽에서 8~9cm 부위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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