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부작용 겪은 中여성 “치과의사가 수술했다”

celsetta@donga.com2017-07-25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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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2016년 말 저장성 자싱 시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 리 잉(Li Ying)씨는 수술 후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정상적 반응’이라며 안심시키던 의사는 사실 성형 전문의가 아니라 ‘치과 의사’ 였습니다.

수술 부위에서 진물이 나오고 피부가 까맣게 변하는 걸 보고 놀란 리 씨는 수술한 의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의사는 “지극히 정상이다.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흔한 반응이니 걱정되면 내일 병원에 한번 들러 보라”고 답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리 씨는 다른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검사를 마친 의사는 “부작용으로 피부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늦게 왔으면 큰 일 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무사히 복구 수술을 받은 뒤 처음 성형수술한 병원 의사를 고소했습니다. 자격 조사 결과 리 씨를 수술한 의사는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이 없는 ‘치과’ 의사였습니다. 무자격 의사가 성형수술을 집도한 이 사건은 7월 20일 상하이스트 등 여러 온라인 매체에 소개됐습니다.

가슴 성형은 큰 위험이 따르는 수술로, 2016년에는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던 25세 모델이 광둥성 선전 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가슴확대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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