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학생들 보는 앞에서 교장과 교사가 난투극

phoebe@donga.com2017-07-25 10: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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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역할은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현명한 교사의 가르침과 행동은 학생들의 삶에 영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그만큼 교육자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전하는 소식은 여러분의 마음을 슬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인도 펀자브(Punjab) 지방 데라 바시(Dera Bassi) 선드라(Sundhra)에 있는 정부 고등학교의 교장과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난투극을 벌여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20여분에 걸친 몸싸움을 기록했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싸움은 7월 17일 오전(현지시각) 학교 교실에서 벌어졌습니다. 교장 비나 바시(Veena Bassi)와 과학 선생 카일라쉬 라니(Kailash Rani)는 먼저 욕설을 주고받다가 핸드백으로 서로를 때리고 주먹질을 했습니다.

더 나쁜 것은 다른 교사들도 싸움에 가담해 과학 교사를 때렸다는 것입니다. 

라니 교사는 지난주 이틀간 휴가를 마치고 학교에 왔는데 교장이 “당신을 참을 수 없으니 다른 학교로 전근가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연공서열 2위인 자신이 부 교장직에 선출됐는데, 교장이 일방적으로 다른 교사에게 직책을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교장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라니 교사가 다른 교사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학교 분위기가 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근을 요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학교위원회 위원장인 만지트 싱(Manjit Singh)은 지난 3~4년 간 꾸준히 이어진 묵은 논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됐건 미래 세대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선생님들이 신성한 교실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야만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건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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