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휴가비 없었다니”… 경비원에 휴가비 건넨 동대표 ‘훈훈’

yoojin_lee2017-07-25 1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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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아파트 경비원에게 휴가비를 건넨 주민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월 1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파트 동대표입니다. 오늘 좋은 일 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아파트의 동대표라고 소개한 A 씨는 이달 아파트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회의안건 가운데 아파트 관리 직원들의 휴가 일정을 살피던 중 여태껏 휴가비가 지급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경비·미화 일을 하시는 분들은 휴가도 며칠 안 되는데 12년간 휴가비 한번 못 받으셨다”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휴가비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 A 씨는 휴가비를 만들어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주민들과의 논의 끝에 관리 직원들은 올해부터 휴가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다음 달이 임기 마지막인데 임기기간 2년 중 가장 잘한 일 같다”고 뿌듯해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완전 마음 따뜻한 대표님이다”, “정말 멋지다!”, “돈을 남겨먹으려는 동대표도 있는데 보기 좋다” 등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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